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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부산과학기술상 수상자' 글 입니다.

[국제신문] 부산과학기술상 수상자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8.04.13

조회수 4140

첨부파일 : No File!
  • 국제신문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입력 : 2018-04-12 19:25:05 / 본지 19면

  • 부산과학기술상 수상자


    #“미련·후회 없도록 최선 다해 연구”

    ■ 과학상 조채용 교수

     언제가 될지 모르나 연구를 그만둘 때가 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습니다.



    부산대 나노에너지공학과 조채용(가운데) 교수가 부산과학기술상 수상 소식에 환하게 웃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미련도 후회도 없이 최선을 다했다”며 나름 열심히 해온 자신을 돌아보며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날을 생각하면 현재를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지난 시절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지만 막상 부산과학기술상 수상 소식을 듣고 보니 기쁨과 동시에 스스로 겸손해짐을 느꼈습니다. 자신의 목표 달성과 더불어 국가 과학발전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시는 부산의 많은 과학자분들께 죄송함과 감사의 마음이 먼저 듭니다.

     대학원 졸업과 유학, 회사, 정부 출연연구원 등에서 연구를 이어오다 2006년 부산대에 둥지를 틀고 교육과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나노과학기술대학 출범과 함께 시작된 나노 관련 연구는 과학과 공학의 융합학문으로 창의·도전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어려운 주변 여건에도 학부생을 위해 다양한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열정적인 나노대 교수님들,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총장님, 항상 따뜻한 격려와 배려로 대해주는 교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실험실에서는 반도체 및 유전체 박막제조와 나노표면 분석, 나노구조체 합성 및 이의 태양전지, 광촉매, 바이오메디컬 관련 연구를 해왔습니다. 현재 나노구조체 기반 리튬이온이차전지 제조와 전기화학적인 반응 및 성능평가에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기업과 공동연구로 신소재 나노분말 개발과 특성분석 그리고 대량 생산을 진행 중이며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부산의 과학기술 인력양성과 발전에 힘쓰는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관계자들, 항상 열심히 하는 실험실 대학원생들,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수상의 영광을 함께하고자 합니다.




    # “세계 디스플레이 기술 선도 보람”
     
    ■ 공학상 윤태훈 교수


     이번에 저를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심사위원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과학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산대 전자공학과 윤태훈(가운데) 교수가 제자들에 둘러싸여 축하를 받고 있다. 전민철 기자


     1986년 부산대에 부임한 이후 LCD 기술을, 특히 최근에는 액정의 고속 스위칭과 광셔터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왔습니다. 액정 고속 스위칭 기술은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차량 및 옥외 전광판 등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차세대 저전력·고성능 디스플레이를 위한 핵심 기술입니다.

     우리 연구실은 액정의 고속 스위칭 기술과 광셔터 기술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연구 성과를 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 정보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배하게 된 오늘에 이르기까지 관련 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5년을 보낸 것을 최고의 보람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보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윈도우의 성능 향상과 관련된 정부와 산학 연구과제를 수행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200편 이상의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논문을 발표했고, 33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등록했습니다.

     영광스러운 이번 수상도 우리 연구실의 모든 학생이 열악한 연구환경 속에서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 믿습니다. 이에 우리 연구실의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와 지금까지 연구실을 이끌어 주신 김재창 교수님께 오늘의 영광을 돌립니다.

     또한, 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가르침을 주신 KAIST 신상영 교수님과 편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우리 학과 선후배 교수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해준 아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 “과학강국 도약 위해 계속 도전” 


    ■ 여성과학자상 서정화 교수


     수상 소식을 듣고 제 연구 인생을 뒤돌아보면서 많은 감사한 분들이 떠올랐습니다. 저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남편, 사랑하는 세 아이,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를 과학자의 길로 들어서도록 많은 가르침을 주신 황정남 교수님, 그리고 연세대 가속기연구실 가족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동아대 신소재물리학과 서정화(가운데) 교수가 제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모교인 동아대로 돌아왔을 때 반갑게 맞아주신 교수님들, 협력해준 대학원생들, 물리학과 학생들에게도 고마운 마음 그지없습니다.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물리학 공식이나 지식보다 물리학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즐겁고 투자할 만한 가치 있는 학문인지를 가르쳐주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 가치를 깨닫고 저와 같은 마음을 품고 전공을 즐거워하며 여기에 도전하는 학생들은 저에게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게 했고, 많은 격려가 되었습니다.

     신소재물리학과는 기초물리학의 바탕 위에서 새로운 전자재료, 나노구조의 물질, 고기능복합재료 같은 첨단재료 개발과 관련된 학문과 기술을 연구하는 분야로, 과학적 창의성과 이해력, 공학적 응용력과 실천력이 요구됩니다. 각종 소재의 본질을 규명하고 이해하는 ‘기초과학’과 소재별로 특성에 맞는 분야에 응용시키는 ‘공학’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학문입니다.

     우리 동아대 신소재물리학과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품고 끊임없이 도전해 원하는 바를 꼭 이루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공정한 심사와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늘 애써주시는 모든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관계자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디스플레이 분야 연구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태양전지) 성능과 수명 향상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를 통해 더 나은 미래 과학 강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발명으로 즐거운 학창시절 만들길”

    ■ 과학교사상 김춘수 교사


     과학, 발명 교육의 길을 걸어오면서 나름 재미있게 활동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 재미란 바로 필요해서 아이디어를 내고, 연구하며 만들어 보고, 수정해 가면서 최종 만들어진 산출물을 직접 사용해 보는 겁니다. 뭔가 만들어지고, 구현되는 순간 그 설렘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환상적입니다. 다른 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일까지도 포함됩니다. 무엇이든 필요성을 인식할 때 배움의 길은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부산장안고 김춘수 교사가 제자들한테 축하박수를 받고 있다. 김종진 기자


     모든 것에 대한 필요성을 찾기란 어렵습니다. 가끔 그 필요성을 알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공부와 병행하는 것이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그런 활동에 적극 참여해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저와 함께 과학 관련 활동을 한 수많은 학생이 그 즐거움을 저 못지않게 느꼈을 것이라 기대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수업과 관련된 활동으로 그 즐거움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 저에게 큰 즐거움을 알도록 옆에서 지켜봐 주신 고마운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신 부모님, 가정에 소홀해도 항상 적극적으로 응원해 주는 예쁜 아내, 아빠를 정말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듬직한 우리 아들! 모두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저와 함께했던 명장초, 동신중, 충렬고, 부산대 물리교육과, 모동중, 한국교원대 물리교육과 석사 과정, 주례여중, 부산과학고, 부산장안고의 수많은 선생님들, 학생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즐거운 배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 우리 학생들도 즐거운 배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행복한 청소년기를 보냈으면 합니다.





    # “과학 꿈나무 육성 더욱 힘쓰겠다”

    ■ 과학교사상 윤성희 교사


     어렸을 때 누군가가 “너의 꿈은 무엇이니”라는 질문을 받고는 ‘과학 선생님’이라고 대답했던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양고에서 과학부장을 맡아 과학과 예술을 융합한 STEAM 대회를 개최하고 영재학급(다빈치 교실)을 처음 개설했습니다. 때로는 밤늦게 퇴근했지만 학생들의 좋은 진학 결과를 보면 뿌듯해져 힘든 것도 몰랐습니다. 별 축제 행사에도 해마다 운영요원으로 참여해 초롱초롱한 초등학생의 눈망울을 저버릴 수 없어서 행사가 끝난 뒤에도 망원경으로 관측해줬던 일이 생각납니다. 수요일엔 바다톡톡 강연에서 대중 앞에서 과학을 재미있는 퀴즈와 함께 이야기 형태로 강의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부산과학고 윤성희 교사가 제자들의 축하 박수를 받고 있다. 김종진 기자


     지금의 부산과학고는 저를 과학교사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기회를 준 학교입니다. 밤늦게까지 학생들과 연구 활동을 매진하느라 몸은 힘들지만 학생들의 열정과 수상 결과, 저명한 학회지 논문 게재를 보면 피곤함을 잊고 학생들과 새로운 도전을 하게 해줍니다.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상에 도전할 것을 권한 문재현·이창현 선생님과 부산 해양 교육을 위해 대중 강연 기회를 주신 퇴임하신 이영애 교장 선생님 감사합니다. 대학 때부터 지금까지 늘 조언해주신 윤성효 교수님, 멘토이신 하태현 교감 선생님과 부산과학고 우의하 교장 선생님 감사합니다. 제가 하는 사소한 일도 대단하게 여기며 믿고 자랑스러워하는 가족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과학문화 확산과 미래과학 꿈나무 육성에 힘쓰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끝으로 우리 반 ‘겸딩이’(귀염둥이)♡들을 포함해 우리나라 미래를 밝힐 예비과학자, 부산과학고 1학년 사랑합니다.


    정리=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제17회 부산과학기술상 심사위원

    심사위원장 

    이재열(동아대 산학협력단장)

    1차 심사

    박성흠(부경대 물리) 예성수(인제대 의예) 이원재(동의대 전기전자소재공학) 김범근(인제대 전자IT기계자동차공학) 김지홍(동의대 전자공학) 조종래(한국해양대 기계공학 ) 김영민(부산대 물리교육) 서현옥(신곡중 교장) 황정훈 (부산시교육청 장학사)

    2차 심사

    정중현(부경대 물리) 박세광(인제대 의예) 이기동(동아대 전자공학) 이영호(한국해양대 기계공학) 진병화(신도고 교장) 차환옥(주례여고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