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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타임즈] '4차 산업혁명' 정체는 융복합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7.07.14

조회수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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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정체는 융·복합

‘2017 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 현장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개념이 아직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초기에는 ‘인더스트리 4.0’과 같은 제조업 혁신 과정에서 논의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전 산업을 아우르는 산업혁명 차원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7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에 참석한 과학기술인들은 개념을 정립해가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초연결·초지능 사회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LG전자 안승권 CTO사장(LG그룹 기술협의회의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ICT 기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에서 ICT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GE, 인공지능 기업으로 변신한 IBM 등을 예로 들었다.


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LG전자 안승권 CTO사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연차대회에서 과학기술인들은 ’4차 산업혁명’ 개념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 ScienceTimes / 이강봉 기자




과학자들 ‘4차 산업혁명’ 현재와 미래 집중 논의 


 안 사장은 “과거 기업들은 창조적 기술 개발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특정 기술이 아니라 인접 영역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면서 세상을 바꾸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가적으로 남들이 갖고 있지 않은 기술을 개발해야 하며, 이를 위해 기술 리더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통찰력과 함께 신기술 진입장벽 해소하고, 융·복합 기술개발 환경을 서둘러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인재·일자리 창출 심포지엄에 참석한 이우일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말했다.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교육자 모임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었다”는 것.

한국에서의 ‘4차 산업혁명’ 논의가 비교적 빨리 시작된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그동안 결정권을 가지고 명령을 내리고 있던 사람의 역할이 컴퓨터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컴퓨터가 사람대신 결정을 내리면서 시물을 연결해 움직이는 시대가 됐다”는 것. 기계 스스로 자기결정(self-decision)을 하면서 “스마트폰, 스마트카, 스마트로봇,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 스마트 기술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연결돼 사람이 참여하던 기존 시스템이 사라지고 새로운 무인 시스템이 세상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익단체 양극화, 사생활침해, 일자리 감소, 해킹 등 부작용 또한 우려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의성(creativity), 적응력(adaptive capability), 소통능력(communication), 자기학습 능력(self learning), 오픈 마인드(open mind) 등 유연한 모습을 갖춘 ‘선한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위해 과학교육 혁신해야    

 

 창업·산업혁신 심포지엄에 참석한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을 “장기 저성장과 고령화, 양극화 및 사회적·산업적·국가적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혁신기술의 메가 트렌드”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이 트렌드 중심에 데이터가 있다고 보았다.

 송 대표는 “안타깝게도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주요 기업들과 애플, 구글, MS,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데이터서비스 플랫폼을 완전히 장악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로봇의 공존 세상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멀지 않아 인공지능과 로봇이 결합되면 사물(thing)이 인공존재(artificial being)가 되고,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빅데이터와 연결돼 새로운 지능 서비스(App)을 수없이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은 AI, IoT, 빅데이터, 로봇 등 빅 플레이어(Big Players)가 연결된 신 생태계(Eco-Platform) 선점 경쟁”이라며,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은 서구, 중국과 차별화된 천지자연(天地自然)을 이롭게 하는 한국적 생태계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산업계, 학계, 기초과학 연구자 등 과학기술 종사자 2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9%가 지금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또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연구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6%에 달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국내 기술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선도적 기술을 4점으로 봤을 때, 국내 과학기술은 평균 2.01점으로 50% 수준에 그쳤다.

 분야 별로 보면 정보통신가 2.14로 비교적 나은 평가를 받았고, 화학이 2.08, 에너지 1.99, 바이오 1.97, 기초과학 1.95, 기계 및 로봇 1.9 순이었다. 참가자들 대다수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 산업, 정책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융·복합 연구혁신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국과학창의재단 박태현 이사장은 “지식은 인터넷 속에 들어 있지만 상상력은 꿈을 키워야 한다”며 “학생들의 상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끼와 재능을 발굴하는 교육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융·복합 연구혁신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상훈 원장은 “연구 현장에서 ‘일단 저질러보자’는 분위기 속에서 무엇인가 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핵심은 빠른 변신”이라며 이를 위해 “소통 중심의 R&D 커뮤니티가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연구재단 문일 국책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해 ‘밥을 같이 먹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국 연구진이 함께 밥을 먹으며 연구를 협의하는 북극 다산기지의 예를 들면서 “이런 문화를 통해 융합 유토피아를 이루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강봉 객원기자 / aacc409@naver.com / 저작권자 2017.07.10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