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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타임즈]평창올림픽 선수단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면?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8.02.14

조회수 523

첨부파일 : No File!

평창올림픽 선수단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면?


쇼트트랙은 동양인 체격에 적합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오늘(9일) 오후 8시 개막식을 열고 17일 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15개 종목에 306개의 메달이 걸려 있는 이번 올림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925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그동안 축적해왔던 기량을 펼치게 된다.

각국 선수단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지고 있다. 8일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지는 역사적으로 특정 종목에 강한 팀들이 있다며, 민족마다 다른 기질이나 환경적 요인 등 동계올림픽에서 강할 수밖에 없는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이다. 이번에 출전하는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Claudia Pechstein) 선수는 경찰직에 있으면서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5개, 은메달과 동메달을 2개씩 획득했다. 이번에 금메달을 딴다면 최다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동계올림픽의 굥가 종목들이  특정 국가의 민족성, 자연환경 등과 밀접한 영향을 주고 받고 있으며, 좋은 성적을 내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은 9일 저녁 개막식을 앞둔 평창 동계올림픽 사이트.  ⓒWikipedia

동계올림픽의 굥가 종목들이 특정 국가의 민족성, 자연환경 등과 밀접한 영향을 주고 받고 있으며, 좋은 성적을 내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은 9일 저녁 개막식을 앞둔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 경기장. ⓒWikipedia

자연환경, 민족성 등이 올림픽 성적에 영향

스포츠 관계자들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독일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로 독일의 자연환경을 지목하고 있다. 고지대와 저지대 간의 차이가 매우 심한 독일은 호수가 많은 나라다. 사람이 건조한 인공수로도 다수 발견할 수 있다.

때문에 겨울이 되면 호수와 수로가 아이스링크로 변한다. 어린 시절부터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마크 덴하토크(Marc Denhartog) 선수는 9살 때부터 스피트스케이팅 선수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사한 사례들을 다른 나라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네덜란드 역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나라다. 지대가 낮은 만큼 어느 지역이건 수로를 볼 수 있다. 겨울이 되면 이 수로들이 얼고 아이스링크로 활용돼왔다.

미국은 스노보드(snowboarding)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나라다. 미국이 이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대해 미국인의 자유분방한 민족성이 이 스포츠게임과 어우러져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알다시피 스노보드는 보드를 이용해 슬로프를 질주하는 종목이다. 스키의 단점을 보완, 겨울철 서핑이 가능하다. 철저하게 개인적 기량이 발휘돼야 하는 종목인 만큼 개인주의 성향이 유독 강한 미국인 기질에 적합해 보인다.

전 스노보드 선수였던 DJ 젠슨(DJ Jenson) 씨는 “스노보드는 팀 스포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경기 중에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발휘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훈련을 소화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경우도 개성을 발휘해야 하는 피겨 스케이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스노보드와는 달리 피겨 스케이팅은 매우 우아한(graceful) 동작을 담아내야 한다. 발레를 발전시켜온 전통 덕분에 지금까지 이 종목에서 55개 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쇼트트랙은 한국인 등 동양인 체격에 적합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의 올가 에몰리타(Olga Ermolina)는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피겨 스케이팅이 매우 대중화돼 있어, 아이스링크를 가 보면 매일 밤 피겨 스케이팅을 즐기거나 훈련하는 청소년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Cross-country sk )는 눈 덮인 지형을 스키와 폴을 사용해 이동하는 겨울 스포츠다. 북유럽 5개국, 캐나다, 알래스카 등 눈이 많은 지역에서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노르웨이가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난 1600년대부터 스키를 활용한 군사훈련을 실시해왔다.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이 결합된 종목 바이애슬론(biathlon)이 보여주듯이 스키를 타고 전투를 수행하는 능력을 발전시켜왔다.

최근 들어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short track speed skating)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국가는 단연 한국이다. 지금까지 42개의 메달을 획득했는데 2위 국가인 중국의 30개와 비교해 12개가 더 많은 것이다.

쇼트트랙은 실내 아이스링크에서 진행하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다. 롱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 400m 트랙을 사용하는데 비해 111.12m의 짧은 트랙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아메리카에서 시작된 게임이지만 체구가 작은 동양인에 적합하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위로 우승자를 가리기 때문에 파워보다 테크닉이, 지구력보다 순발력이 더 요구되는 경기다. 한국은 1988년 캐나다의 캘거리에서 쇼트트랙을 시범종목으로 채택하자 이 종목이 한국인의 적합하다고 보고 선수를 육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쇼트트랙 경기에서 메달을 휩쓸기 시작한다. 지금 많은 나라들이 한국식 훈련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한국인 지도자들이 각국 코치로 활약하면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을 다수 배출하고 있다.

아이스하키(ice hockey)가 시작된 나라는 캐나다다. 몬트리올 맥길대학의 학생들이 1875년 결빙한 강에서 편을 갈라 경기를 한 것이 최초의 아이스하키 경기로 기록되고 있다. 1879년에는 규칙이 만들어지고, 캐나다의 국기로 발전했다.

캐나다에서 아이스하키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자연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호수의 나라 캐나다에서는 어느 곳에서든지 아이스하키가 가능하다. 그런 만큼 캐나다인의 아이스하키 사랑은 폭발적이다.

북미 NHL(National Hockey League)의 30개 참가팀 중 3개가 캐나다 팀이다. 그러나 30개 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 대부분이 캐나다 출신이다. 캐나다의 자연환경과 국민적인 열정이 캐나다를 아이스하키의 나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