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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사이언스]소행성 베누가 돌조각을 뿌리는 이유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20.10.05

조회수 70

첨부파일 : No File!

소행성 베누가 돌조각을 뿌리는 이유






지구에서 약 2억9000만km 떨어진 소행성 ‘베누(Bennu)’의 표면에서 10cm 이하 돌조각들이 떨어져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누는 22세기 말 2700분의 1의 확률로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지름 약 490m의 소행성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16년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를 보내 2018년 12월부터 베누를 근접 탐사하고 있다. 


베누에서 돌조각이 떨어져 나오는 현상은 2019년 1월 처음 관측됐다. 베누는 약 4.3시간마다 자전하는데 베누 시간으로 늦은 오후에서 이른 저녁에만 돌조각이 튀어나오는 모습이 오시리스-렉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NASA 오시리스-렉스 과학 연구팀이 9월 9일 국제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 행성’에 발표한 연구 논문 모음집에 따르면, 현재까지 관측된 돌조각의 수는 668개에 달한다. 돌조각들은 초속 20cm에서 3m의 속도로 베누 주위를 돌고 있다. doi: 10.1029/2020JE006549


돌조각이 발생한 원인을 분석한 논문은 그 보다 한달 전인 8월 같은 학술지를 통해 발표된 바 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와 NASA 마샬우주비행센터 등 공동 연구팀은 혜성이 태양에 의해 부서져 생긴 유성체와 베누가 충돌해 베누 표면에서 돌조각이 생성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컴퓨터 모델을 활용해 베누와 현재 궤도에서 부딪칠 수 있는 유성체의 평균 충돌 빈도를 계산했다. 


그 결과 유성체가 산탄총(샷건)을 쏘는 정도의 힘으로 2주에 한 번 정도 베누에 부딪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돌조각이 떨어져 나온다는 분석이 나왔다. doi: 10.1029/2019JE006282


윌리엄 보트케 SwRI 연구원은 “베누가 일본이 탐사한 소행성 류구와 비슷한 다공성 표면을 가졌을 경우, 관측된 돌조각의 양이 컴퓨터 모델로 계산한 값과 일치한다”며 “향후 베누 표면의 시료을 얻는 데 성공하면 이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ASA의 오리시스-렉스는 10월 20일경 베누 표면 시료 채취를 시도하고, 2023년 9월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원문기사 :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40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