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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 소변을 참으면 어떻게 될까? 색이나 냄새의 원인은?' 글 입니다.

[뉴턴] 소변을 참으면 어떻게 될까? 색이나 냄새의 원인은?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20.01.22

조회수 39131

첨부파일 : No File!

[소변을 참으면 어떻게 될까? 색이나 냄새의 원인은?]



원문기사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339609&memberNo=31559503&vType=VERTICAL



전철 안에서 또는 오랫동안 치르는 시험이나 회의 도중에는 소변이 보고 싶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 방광에는 소변이 어느 정도 고여 있을까?


소변의 색은 몸의 컨디션이나 식사 등에 따라 바뀌는 수가 있는데 왜 그런지도 알아보자.


하루에 소변을 보는 횟수는 성인 기준으로 평균 4~7회, 그 양은 하루 약 1.5L(리터)라고 한다. 소변은 몸속의 수분량을 조절해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소변의 원료는 최대 1.5톤이나 되는 혈액


1.5L(리터), 즉 큰 페트병 1병분이나 되는 소변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소변을 만드는 기관은 허리 약간 위의 등 쪽에 있는 신장(콩팥)이다. 신장은 주먹 정도의 크기로 좌우에 하나씩 있다.

매분 1L, 하루에 최대 1.5톤이나 되는 혈액이 2개의 신장으로 흘러들어간다.

신장은 대량의 혈액을 여과해서 필요 없는 성분을 소변으로 배출한다.

대부분이 혈액으로 재이용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은 불과 0.1% 정도이다.




위의 그림과 같이,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이라는 가느다란 관을 통해서 하복부에 있는 방광에 이른다.

방광은 풍선처럼 신축성 좋은 근육으로 된 주머니로, 한 번에 300~500mL(밀리리터)의 소변을 저장할 수 있다.




비어 있는 상태의 방광 벽의 두께는 15mm 정도이지만, 한계까지 소변이 고이면 겨우 3mm 정도로 얇아진다. 늘어난 방광은 줄어들기 어려운 데다 강한 힘이 걸리면 파열되는 경우도 있다.

또 장시간 고인 소변에 세균이 번식해 방광염이 되기도 한다. 소변을 무리하게 참는 것은 좋지 않다.


몸속의 수분량을 소변으로 조절

소변은 그 대부분(약 98%)이 수분이다. 이 양을 가감함으로써 사람은 몸속의 수분량을 조절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했더니 몇 시간이나 화장실에 가지 않았던 경험을 한 적이 없는가?

이런 현상은 몸속의 수분이 땀으로 나왔으므로, 소변으로 수분을 배출할 필요가 없어서 소변이 별로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땀은 어떻게든 흘려야 하지만, 소변의 수분량은 조절할 수 있다.

소변으로 몸속의 수분량 ‘맞추기’를 하는 셈이다.?


소변은 원래 악취가 나지 않는다

소변에서 수분 이외의 2%는 대부분이 요소(尿素)이다. 요소는 단백질을 분해한 결과 생기는 노폐물로, 물에 녹아도 무색무취이다.

그러면 소변의 색이나 냄새는 왜 생길까?  건강할 때의 소변 색깔인 옅은 노란색은 소변에 미량 함유된 ‘우로빌린(urobilin)’이라는 색소 때문에 생긴다. 우로빌린은 적혈구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분해되어 생긴 것이다.또 소변의 색은 몸의 상태나 식사 내용에 따라 변한다. ?

소변 속의 수분 비율이 적기 때문에 색이 짙어지거나, 비타민제 등을 먹었을 때 거기에 함유된 비타민 B2(물에 녹으면 노란색) 안에 분해되지 않았던 양이 소변으로 배출됨으로써 노란색이 짙어진다.



몸속에서 갓 나온 소변은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른바 악취는 없다.

화장실에서 소변 냄새가 나는 이유는 시간이 흐르면서 요소가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암모니아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벌에 물렸을 때 소변을 바르면 좋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

아마도 이런 말이 나온 이유는 벌이 지닌 독의 산(酸)을 소변 속의 암모니아가 중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벌의 독은 산도 아닐뿐더러, 소변에 암모니아가 들어 있지도 않으므로 발라도 전혀 효과가 없다.


소변이 고이면 센서가 알려 준다

방광에 소변이 고이면 우리는 ‘요의(尿意)’를 느끼고 화장실에 가게 된다.

소변이 고였는지를 알게 하는 것은 방광의 근육에 있는 센서이다.

방광이 늘어나 넓어진 것을 느끼고 뇌에 있는 ‘배뇨 중추’에 신호를 전달한다.



일반적으로 200~400mL의 소변이 고이면 방광에서 신호가 온다고 한다.

그 신호를 받아들인 배뇨 중추는 대뇌에 ‘소변이 고였다.’고 보고하고 우리가 그것을 인식한다. 이것이 요의의 정체이다.

‘화장실에 자주 가는 사람’은 자신의 방광이 ‘작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사람도 실제로 검사를 하면 방광은 결코 작지 않다고 한다.

방광에 있는 센서가 민감해, 아직 소변을 더 저장할 수 있는데도 다 고였다는 신호를 빨리 내보내는 경우가 많이 있다.


밸브가 열리면 자동으로 배출

소변이 고였다는 신호를 받은 배뇨 중추는 ‘수축해서 소변을 내보내라.’는 지령을 자동적으로 방광에 보낸다. 방광의 신축은 심장의 근육과 마찬가지로 스스로의 의지로 제어할 수 없다.

한편 요도의 출구에 있는 근육은 자신의 의지로 닫을 수 있다. 우리는 ‘밸브’를 잠가 소변을 참는 것이다.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내보낼 준비가 되었을 때 밸브를 열면 나중에는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방광이 수축해 소변이 배출된다.


잦은 소변과 잠자는 도중의 소변

한 번 소변을 본 후, 2시간 이내에 다시 소변을 본다면 ‘빈뇨’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3∼5시간 동안 소변 볼 생각 없이 지내다가 대부분의 소변을 배출하는 것이 정상이다.

과민성 방광의 경우에는, 약간의 소변이 방광에 고여도 심한 요의를 느끼게 된다.

이때는 대부분 소변의 양이 적어서 배뇨 시간이 10초 이내로 짧고,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감과 불쾌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소변을 지나치게 쥐어짜듯 보면 방광이 손상을 받아 기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한다.



또 밤에 잠을 자는 동안에는 배뇨를 한 번도 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즉, 수면 도중 소변을 보기 위해 1회 이상 잠에서 깬다면 정상적인 배뇨 형태가 아니다.

그러나 노년 이후에는 밤에 자다가 깨서 소변을 보는 일이 생기는데, 1회 정도 깨서 소변을 보는 것은 적극적인 치료의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소변 사태나 화장실에 자주 가는 등 배뇨에 관한 문제를 부끄럽다고 생각하고 혼자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생활의 질에 크게 관계하는 문제이니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