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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CTO와의 만남 - 선박평형수 이중공정으로 해양생태계 보호' 글 입니다.

[국제신문] CTO와의 만남 - 선박평형수 이중공정으로 해양생태계 보호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7.07.07

조회수 9630

첨부파일 : No File!
  • 국제신문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입력 : 2017-07-06 18:56:31 /?본지 19면

  • 선박평형수 이중공정으로 해양생태계 보호

    본사·과기협 'CTO와의 만남'- 이수태 (주)파나시아 사장



    - 해양유기물 처리 친환경 업체
    - 시장 점유율 세계 2위 비결은
    - "핵심기술 아웃소싱 않고
    - 쾌적한 공장 환경 조성"

    해양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오는 9월 발효 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으로 새삼 국내외 조선업계의 주목을 받는 부산지역 중견기업이 있다. 바로 평형수 처리의 세계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주)파나시아.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의 세계시장 규모는 50조 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3일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파나시아에서 열린 '제28회 CTO와의 만남'에 참석한 인사들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정빈 기자


    국제신문과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지난 3일 오후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있는 파나시아에서 '제28회 CTO(최고기술경영자)와의 만남'을 개최했다. 'CTO와의 만남'은 부산과기협 후원회 역할을 하는 CTO평의회의 CTO 회원과 부산지역 대학 이공계 교수들이 산업 현장에서 만나 관련 기술력을 논의하는 실질적인 산·학·연 대화의 장이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과기협 공동이사장인 전호환 부산대 총장과 이남규 (주)광명잉크 회장, 이사인 공순진 동의대 총장을 비롯해 부경대 김창수 산학협력단장 등 40여 명의 대학교수와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리노공업 이채윤 사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조선기자재업체에서 친환경·에너지 설비전문기업으로 변신한 파나시아는 주력 상품인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글로엔-패트롤(GloEn-Patrol)'로 전체 매출(2015년 기준 850억 원)의 70%를 올리고 있다. 파나시아는 2014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기업에 선정됐고, 2015년에는 70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통상 평형수 처리는 자외선 살균 방식과 전기분해 방식으로 대별된다. 이 회사의 글로엔-패트롤은 세계 최초로 필터와 자외선 살균이란 이중 과정을 거치게 돼 있다. 우선 '필터 유닛'이란 물리적 여과 기능에서 물속의 입자 50마이크로미터(㎛) 이상을 걸러낸다. 이어 자외선 살균 기능의 'UV 유닛'으로 박테리아 등 해양 유기물을 말끔하게 없애 바다로 내보낸다. 이 처리 기법은 중화제를 이용한 재처리 공정이 필요 없고 전력 사용량도 크게 줄어 IMO 인증과 미국선급, 노르웨이선급 등 해양 선진국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세계시장 점유율 2위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주)파나시아 이수태 사장


    이 회사는 또 질소산화물과 황산산화물을 제거하는 탈질·탈황의 친환경 설비 기술 개발에도 매진해 최근 첫 계약을 성사시켰다. 다음은 파나시아 이수태 사장이 강조한 파나시아 기술경쟁력의 비결.

    ■시장 변화를 미리 읽어라

    시장 변화를 예측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일찌감치 조선업의 위기를 예측하고 '환경'과 '스마트기술'을 미래 전략 키워드로 삼아 조선기자재업체에서 벗어나 친환경·에너지 설비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조선해운업의 위기가 현실화됐지만 선박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우리 회사는 오히려 더 바빠졌어요. 위기에도 기회는 있는 법이죠."

    ■핵심 기술은 아웃소싱하지마라

    핵심 기술과 부품은 사내에 가까이 있어야 질적 관리와 기술 혁신이 가능하다. 비용 절감 차원에서 아웃소싱으로 접근하면 곤란하다. "독일의 '히든챔피언'(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각 분야의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우량 기업)을 벤치마킹했더니 핵심 기술을 공장 울타리 밖으로 절대 보내지 않아요. '아웃 오브 사이트, 아웃 오브 컨트롤'(멀리 있으면 통제 불가)이에요."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팩토리


    파나시아 본사에 있는 관제센터가 대양을 오가는 대형 선박 내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자외선(UV) 램프 등을 인공위성을 통해 원격으로 사후관리(AS)할 수 있다. 다양한 센서를 부착한 제품과 육상 관제센터를 연결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원격 선박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얘기다. 생산시설에도 로봇 도입과 자동화로 스마트팩토리를 지향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를 위해 20억~3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에요. UV 램프의 경우 사람은 하루 90개를 생산하고 불량률이 8%이지만 자동화하면 300개를 생산하고 불량률도 1%로 낮출 수 있어요. 스마트팩토리가 대세죠."




    ■공장이 최고의 영업맨

    2014년 12월 미음산단으로 이전한 파나시아는 연면적 3만4000㎡, 대지면적 2만8000㎡ 규모로 태양광 발전, 자연채광 설비, LED 조명 등 친환경 설비를 갖춘 현대식 건물이다. 종전의 칙칙한 공장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쾌적한 시설을 자랑하는 리노공업과 동화엔텍을 벤치마킹한 뒤 차별화를 꾀했어요. 깔끔한 우리 공장을 둘러본 바이어들은 모두 계약으로 이어졌어요. 공장이 최고의 영업맨이니 쾌적하고 깨끗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