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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아 판별위한 IQ검사 "No"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06.07.12

조회수 10813

첨부파일 : No File!
영재아 판별위한 IQ검사 "No"
'과학영재교육' 펠티엘·올리브 박사 초청강연회
지적 능력·과제집착력·창의성 3박자 갖춰야
이스라엘선 수학·물리 등 180여 프로그램 운영
아인슈타인

 
  15일 국제신문 4층 중강당에서 열린 '세계석학 초청강연회'에서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펠티엘 박사가 이스라엘의 영재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덕철기자 kangdc@kookje.co.kr
과학자 아인슈타인, 문학가 엘리어트, 미술가 피카소, 심리학자 프로이트…. 한 시대를 풍미한 이들을 우리는 천재 혹은 영재라고 부른다. 우리 아이도 이들처럼 수학·과학·음악 등에 재능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하는 학부모가 있을 것이다.

이에 부산과학기술협의회, 한국과학영재학교, 국제신문이 주최하는 '과학영재교육 세계 석학 초청강연회'가 15일 국제신문 4층 중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이스라엘 영재교육센터인 와이즈만 연구소 책임자인 즈비 펠티엘 박사와 호주 과학·수학영재학교(ASMS) 교감인 그래머 올리브 박사는 각각 이스라엘과 호주의 과학영재교육과 프로그램에 대해 강연을 했다.


#영재성이란

영재를 정의하는 기준은 시대나 학자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먼저 지능지수에 따라 영재를 구분하는 '아이큐(IQ)정의'가 있는데 이때 아이큐가 140이상인 상위 1%이내의 사람을 천재라고 한다. 아이큐 정의와 함께 이야기되는 것이 '퍼센트 정의'이다. 개인이 속한 연령 집단에서 자신의 능력이 위치하는 상대적인 비율을 퍼센트 정의라고 한다. 영국, 미국의 교육부는 각각 2%, 3~5%를 영재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해당 연령의 상위 5%이내에 속하는 능력을 지닌 학생들을 영재로 본다.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만능인이라기 보다는 특정분야에서 두드러진 능력을 보이는 사람을 영재라고 한다. 이를 '성취 후 정의'라고 한다.

그러면 영재성이란 무엇일까. 영재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지적인 능력, 과제집착력, 창의성 등을 포함하는 것을 영재성이라고 한다. 이 세가지를 토대로 특수 교과분야에서 두드러진 능력을 보이는 아이를 영재성을 지닌 아이라고 한다.

경남대 청소년과학진흥센터 이상천 교수는 "영재성과 영재아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으나 아직까지 완전히 합의된 것은 없으며 학자들도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어떤 정의를 선택하느냐 하는 문제는 당대 사회의 시대적 가치, 문화 등이 고려되며 영재아에 어떤 것을 요구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호주의 영재교육

 
즈비 펠티엘 박사  
펠티엘 박사가 소속된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는 비정규 과학교육기관으로 40년 전 설립돼 비정규 과학교육과정과 영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다. 이 연구소가 다른 영재교육기관과 차별화되는 점은 영재아를 판별하기 위한 별도의 테스트가 없다는 것. 영재판별인 지적 능력(IQ) 검사는 하지 않고 학생들의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교사들이 영재를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학캠프 등을 통해 학생 선발이 이루어지며 교사들은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절대로 '영재'라는 사실을 강조하지 않는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교과과정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채찍질을 할 뿐이라는 것이다.

펠티엘 박사는 "와이즈만연구소의 프로그램은 수학게임, 수학과 논리, 생물학, 미생물학, 진화론, 생물학과예술, 물리학, 전기, 에너지, 우주공학, 화학, 컴퓨터, 지리 등 매학기 180개에 이른다"며 "방학에는 과학, 음악, 미술 등 3과목 중심의 과학캠프가 열리는데 이는 영재들이 음악, 미술에도 창의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그래머 올리브 박사  
그래머 올리버 박사는 호주 ASMS(호주과학·수학고등학교)의 교육방침 및 교육과정을 주로 소개했다. ASMS는 대학교 입학 전의 고교 3년 과정을 교육하는데 학생들 간의 자발적인 교류활동을 통해 학생중심의 교육을 최우선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발표력과 창의력, 응용력 향상을 위해 수업을 진행한다. 이 학교는 첨단 교육시설, 특성화된 교육과정, 체험 교육, 차별화된 교육, 자율적 토론형 교육 등이 특징이라는 것이다.

올리브 박사는 "물리, 화학 등을 위한 실험기기들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고 전교실에 컴퓨터와 인터넷 연결시설이 완비돼 있어 학생들이 정보수집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면서 "수학적인 사고와 정확한 판단력, 실용적인 체험 등을 통해 창의적이고 정확한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것이 우리학교의 기본 모토"라고 설명했다.

#그외 다른 나라들

 
미국에서는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대학 강의를 미리 듣는 AP과정을 이수하도록 하며 영국은 교과목 대부분을 1~4급으로 나눠 수준별 수업을 한다. 4단계의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연령에 관계 없이 졸업할 수 있도록 했다. 우수학생은 16세에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엘리트 위주의 국가정책을 펴는 싱가포르도 1984년부터 교육부에 영재교육 전담과를 설치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까지 상위 1% 학생을 대상으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날 강연회에 이어 2차 초청강연회는 오는 23일 오후 3시 국제신문 4층 중강당에서는 호주 수학·과학 아카데미 IMSA 교장인 에릭 맥라렌 박사가 '수학·과학 재능의 발견과 개발'을, 태국 마히돌 위타야왕립학교 MWIS 교장인 츠프레차 박사가 '과학영재의 재능발전과 리더십 교육'을 주제로 열린다.

임인재기자 jae02@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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