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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재난 구조 활용되고 장애인 돕는 로봇 개발 촉매제 되겠다' 글 입니다.

[국제신문] 재난 구조 활용되고 장애인 돕는 로봇 개발 촉매제 되겠다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4.03.03

조회수 13892

첨부파일 : No File!
[국제신문]

재난 구조 활용되고 장애인 돕는 로봇 개발 촉매제 되겠다

데니스 홍 교수 벡스코 강연

  • 국제신문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2014-03-02 19:30:51 / 본지 19면

데니스 홍 특별강연 동영상 바로보기 클릭>>>>

 

   
  세계적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가 지난달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는 학생, 학부모 등 280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뿜었다. 홍영현 기자 hyh@kookje.co.kr
- "미국 학생들은 디즈니랜드보다 로봇연구가 재밌대요
 
- 실패를 두려워하는 한국
- 이공계 기피현상 원인이죠
 
- 어린이들 호기심 유발하는 창의적 과학교육 필요해요"
 
"로봇 개발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세계 로봇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는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는 지난 2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홍 교수는 "요즘 대부분의 로봇은 인간의 형태를 띠고 있다. 로봇이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있으면서 도움을 주려면 사람의 형태를 갖춰야 한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날 특강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했는지, 열정과 창의력은 어떻게 나왔는지 등의 얘기를 진솔하게 풀어놨다.
 
홍 교수는 "미국에서 나와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은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로봇을 연구한다"며 "이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다. 디즈니랜드 등 다른 어떤 것보다 로봇을 만드는 게 재미있기 때문에 스스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자신의 꿈을 키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즐겁게 공부하고 일하는 것"이라고 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또 대형 화면을 통해 '3개의 다리를 가진 로봇' '10개의 더듬이로 이동하는 로봇' 등을 소개하면서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새롭고 창의적인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하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성공을 이뤄내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교수는 특강 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생각과 최근 근황을 밝혔다.
 
-바쁜 시간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대부분 학회나 연구 미팅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강연과 대외활동을 많이 하려고 한다. 최근 저를 좋아하고 알아보는 분들이 많다. 저의 인지도를 활용해 '엔지니어' '공학자'에 대한 편견과 이공계 기피현상을 없애는 데 일조하고 싶다.
 
-이공계 기피현상이 왜 심각해졌다고 보는지. 해소방안은 무엇인가.
 
▶엔지니어를 '자동차 수리공' 등으로 보는 편견이 많다. 엔지니어는 수학과 과학을 기초로 인간의 삶을 편하고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또 한국에서는 실패를 두려워 한다. 그러나 보니 이공계 기피현상이 고착화되는 것 같다.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국은 과학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학부모가 올바른 과학교육을 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한다면.
 
▶나의 어린 시절로 설명하자면, 나는 한마디로 '장난꾸러기' '사고뭉치'였다. 학교공부도 잘 못했다. 나의 놀이는 '고장 난 장난감 고치기'였다. 고장 난 장난감을 조립해 새로운 장난감을 만들어내곤 했다. 집 옥상에서 로켓실험을 하다 터지기도 했고, 놀이터의 흙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 궁금해 밤이 늦도록 흙을 파내기도 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이런 나를 꾸짖지 않고 북돋워 주셨다. 내가 어떤 이유로 이런 일을 저지르는지를 이해하셨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가 중요하다.
 
-2011년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는 무엇인가.
 
▶시각장애인이 실내에서 비장애인처럼 활동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 중이다. 예를 들어 슈퍼마켓에서 시리얼을 찾아 사오는 식이다. 또 원전 사고나 자연재해 현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재난구조용 로봇과 일상 생활에서 노약자를 돕는 로봇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수영선수인 김세진 군의 로봇다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 작업 중 하나다. 궁극적으로 나는 공학자들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사람을 돕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촉매제가 되고 싶다. 요즘 실제로 이뤄지고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
 
 
■데니스 홍 교수 프로필
 
- 1971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출생
 
- 한국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
 
- 미국 유학, 위스콘신대 기계공학과 졸업
 
- 미국 퍼듀대 기계공학 석사·박사 학위
 
- 2003년~2013년 미국 버지니아대 기계공학과 교수· 버지니아 공과대 로봇연구소 소장
 
- 현재 미국 UCLA 기계항공학과 교수
 
- 현재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직교수
 
- 2009년 미국 파퓰러사이언스가 뽑은 '제8회 과학을 뒤흔드는 젊은 천재 10인'에 선정
 
- 미국 자동차공학회 교육상. 미국 국립과학재단 젊은 과학자상
 
-저서 '로봇 다빈치, 꿈을 설계하다'
 
 
# 자녀 손잡은 학부모 줄이어…2800명 참가 성황
 
- 김세연 의원 등 각계 인사도 참석
 
이날 데니스 홍의 특강은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창립 10주년과 부산생활과학교실 10주년을 기념해 부산시교육청, 부산시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교사 등 2800여 명이 참석해 홍 교수의 높은 인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데니스 홍과 나누는 꿈 이야기'을 주제로 한 특강은 오후 2시30분 부산과기협 과학드라마팀의 오프닝 공연에 이어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일부 수강생과 학부모는 행사 시작 4시간여 전부터 벡스코에서 도착해 초대권을 좌석교환권으로 바꾸는 모습이었다. 또 부산 출신 김세연 국회의원을 비롯해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최범영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이사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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