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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부산과학기술상 수상자' 글 입니다.

[국제신문] 부산과학기술상 수상자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7.04.07

조회수 11593

첨부파일 : No File!

 

 

  • 국제신문 / 오상준 기자  /  입력 : 2017-04-06 19:23:44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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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과학기술상 수상자

     

     

    ■ 과학상 정연태 교수

    - "연구 즐기며 꾸준하게 정진하겠다"

    수상 소식을 듣고 제 연구 인생을 뒤돌아보면서 감사를 드려야 할 많은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저를 과학자의 길로 들어서도록 영향을 주신 중학교 때 과학 선생님, 많은 가르침을 주신 대학교수님들, '먼저 인간이 되라'는 가르침을 주신 대학원 지도교수님과 동고동락한 연구실 동문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연구를 핑계로 몇 번의 보직 거절도 너그럽게 받아주셨던 총장님들과 그동안 학교를 위해 봉사해주신 보직교수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부경대 정연태(융합디스플레이공학) 교수가 제자들의 축하 인사에 웃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아무리 능력이 우수한 사람이라도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아무리 노력하는 사람이라도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연구를 즐기자'는 철학에 따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연구실을 운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방국립대학의 열악한 환경에도 즐겁게 연구에 매진해준 연구실 구성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연구실은 산업적 응용 가능성이 큰 첨단 재료의 이해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메모리 및 기록 재료의 제조와 기존 여러 가지 재료의 기능성을 화학적 방법으로 개선하는 연구를 해왔습니다. 2006년부터 BK(두뇌한국) 과제 지원을 받아 생리활성 또는 전기, 광학적 특성이 우수해 의약, 디스플레이, 전자재료로 활용 가능한 방향성 다중고리 헤테로화합물의 다단계반응 제조법 개선에 매진했습니다. 단계마다 나오는 생성물을 분리해 다음 단계를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여러 성분을 한 용기에 넣고 단 한 번에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일단계 제조법은 반응 시간이 짧고, 생성물 분리 및 정제가 쉬운 게 장점입니다. 또 용매 등 화학물질이 적게 사용돼 경제적이면서 친환경적 효과도 큽니다.

    모든 일이 마찬가지지만 연구에서도 꾸준함과 지속성이 중요합니다. 10년 이상 한 분야의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교육부의 정책적 배려가 큰 힘이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함께하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하느님과 가족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


    ■ 공학상 이영호 교수

    -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달 기여할 것"

       
     한국해양대 이영호 한국해양대(기계공학) 교수가 제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먼저 공정한 심사를 위해 애써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수상 후보로 추천해 주신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와 ㈔한국유체기계학회, 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 관계자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돌이켜 보면, 1989년 일본 유학에서 돌아와 풍력발전용 날개의 유체역학적 설계에 발을 들여놓은 게 신재생에너지 연구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당시 이 분야를 전공한 대학원생의 취업을 걱정할 정도로 생소했으나 소수력발전, 파력발전, 조류발전, 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연구 영역을 넓혀나갔습니다. 이제 신재생에너지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전략의 최전선에 있습니다. 유력 대선주자들도 화석연료 발전과 원자력을 대체하는 에너지원으로서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정책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책임감을 느끼고 미래 혁신기술 개발과 산업화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협력해준 대학원생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학위 취득 후 연구실 이름을 유동정보연구실로 정하고 영상처리 기법을 이용한 속도계측기법 개발과 전산유체역학에 관심을 두고 지도해왔습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다양한 터빈의 공력설계기술을 확보하려고 지역 기업들과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연구실 학생들의 노력 덕택에 외국 저명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했고 국제학술대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피지 네팔 몽골 요르단 스리랑카 등지에서 온 유학생들의 노고가 컸습니다. 연구에 전념하는 미래의 글로벌 주역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관련 기술을 개발해 박사급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관련 기업의 인력양성 및 산학연구 수행, 개발도상국의 신재생에너지산업 발달에 기여하는 과제를 기획하는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지역의 에너지 독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편안하게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늘 애써 준 아내와 딸, 아들과 수상의 영광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 과학교사상 문재현 교사

    - "과학고 교사생활로 한층 더 성장"
     

       
     부산장안고 문재현(화학) 교사가 제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전민철 기자
    구릿빛 피부와 커다란 체격 탓에 체육교사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은 저는 13년 차 화학 교사입니다. 그중에서도 6년간의 부산과학고 생활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학생들의 수준 높고 난감한 질문으로 식은땀을 흘린 적도 많았지만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탐구대회와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면서 겪은 숱한 시행착오 덕분입니다. 치열한 내신 전쟁 속에서도 탐구활동을 장려하고 즐겁게 실험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여러 교장·교감 선생님들, 선후배 교사들 덕분에 잘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 과학중점학교인 부산장안고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아재 개그를 활용한 재미있는(?) 화학 수업과 재미있는 동아리 및 비교과 활동을 통해 장안고를 '화학 특성(?) 과학중점학교'로 만들어 보려 합니다.

    끝으로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추천해주신 우리 학교 조영준 교장 선생님, 부산과학교육원 최진규 교육연수부장님, 부산대 화학과 양해식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장안고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도 힘든 내색하지 않는 사랑하는 아내 '꿍'(석진주)과 귀여운 아들 '쭌'(문서준)이랑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 제 16회 부산과학기술상 심사위원사위원장 김준연(동아대 명예교수)

    1차 심사 = 김준연 유영현(동의대 의학) 황도훈(부산대 화학) 권기룡(부경대 IT융합) 손용석(동의대 기계) 장지호(한국해양대 전자전기정보) 진병화(신도고 교장) 정성오(명호고 교장) 서현옥(신곡중 교장)

    2차 심사 = 김준연 예성수(인제대 의예) 최영현(동의대 한의) 박장수(부산대 화학) 김선호(동의대 메카트로닉스) 김일(부산대 화공) 서강태(반여고 교장) 차환옥(주례여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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