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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터]9/1(금)줄기세포와 암' 글 입니다.

[금과터]9/1(금)줄기세포와 암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7.09.01

조회수 3419

첨부파일 : No File!

○강 연 일 : 2017년 9월 1일(금)


○강 연 자 : 오 세 옥교수(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암줄기세포연구실)



<그림1> 단일세포 유래 암줄기세포의 성장 (오세옥 교수팀 제공) <그림2> 위암줄기세포의 전자현미경적 모습 (오세옥 교수팀 제공)


연구배경

 전세계적인 경향과 함께 우리나라 사회도 고령화사회에 접어 들었다. 고령화 사회에서 심각하게 등장하는 의료문제는 암, 심혈관질환 등 고령호발성 질환이다. 특히 암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의학적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이다.

 암 중에서도 우리나라 남성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은 위암이다. 최근 위내시경을 통한 조기검진의 확대로 조기 발견/조기 치료를 통해 생존율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평균 생존기간이 아직 1년 미만이다. 위암 극복을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어떻게 위암이 발생하고, 진행되어 전이가 되는지 등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발생기전 및 그 진행기전의 규명은 새로운 항암치료법 개발로 연결되어 위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은 의료산업화로 이어져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


강연내용

최근 암발생을 설명하는 이론 중 하나인 암줄기세포(cancer stem cell) 이론을 설명하기 이전, 위의 해부학적, 조직학적 구조 및 위줄기세포(gastric stem cell)를 설명할 것이다. 위는 입속에서 저작된 음식물이 식도를 통해 이동한 후 강력한 강산에 의해 각종 세균들이 사멸되고, 또한 단백질 분해효소 등에 의해 음식물의 소화가 일어나는 곳이다. 이러한 위의 생리학적 기능을 가능하게 해주기 위해 위벽 속의 다양한 세포가 존재한다. 위벽은 네 가지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점막층을 형성하는 각종 세포들, 즉 표면점액세포(surface mucous cell), 목점액세포(mucous neck cell), 벽세포(parietal cell), 으뜸세포(chief cell), 위창자내분비세포(enteroendocrine cell) 등의 구조와 기능을 살펴볼 것이다. 또한 그 존재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각종 증거에 의해 존재할 것으로 예측되는 위줄기세포와 위줄기세포에서 각종 딸세포가 태어나는 과정을 살펴볼 예정이다.

H. pylori 등과 같은 병원균 침범 등에 의해 위에 만성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위줄기세포 및 주변세포의 성격이 변하여 암줄기세포가 탄생하게 된다. 전통적인 암발생이론인 클론진화이론(clonal evolution theory)에 따르면 암세포는 암유전자(oncogene)이나 암억제유전자(tumor suppressor gene)의 유전학적 또는 후성유전학적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러한 유전학적 변이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그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탈분화(dedifferentiation)되어 있으며, 전이와 항암제 저항성을 나타낸다고 예측하였다. 또한 특정 유전학적 변이를 가지고 있는 모든 암세포는 종양형성능(tumorigenicity)를 가지고 있다고 예측하였다. 하지만, 전이된 암조직에서도 잘 분화된 암세포가 발견되고, 종양조직의 모든 세포가 종양형성능을 동일하게 가지고 있지 않음이 밝혀지면서, 암줄기세포(cancer stem cell)이론이 등장하게 되었다. 암줄기세포는 종양조직에서 줄기세포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딸세포를 만들 수 있으며,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매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각종 항암제에 대해 내성을 가지고 있어 최근 암치료의 타겟으로 등장하고 있다.

본 연구팀에서 분리에 성공한 위암줄기세포의 분리배양 및 특성과 최근 연구동향을 설명하고자 한다.

 

연구팀 및 연구 소개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오세옥 교수 연구팀은 주로 암의 진행과 예후와 관련된 중요한 유전자를 발굴하여, 그 기능을 규명하고 임상적 진단 및 치료에서의 중요성을 밝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오세옥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위암환자로부터 암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하고, 그 특성을 규명하여,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통해 새로운 치료적 표적을 발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치료적 표적 발굴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위암환자의 생존률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