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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터]4/13(금)노화의 비밀과 건강장수' 글 입니다.

[금과터]4/13(금)노화의 비밀과 건강장수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8.04.13

조회수 3838

첨부파일 : No File!

○강 연 일 : 2018년 4월 13일(금)


○강 연 자 : 정 해 영교수(부산대학교 약학대학 석학교수, 분자염증 노화제어 연구센터장)


○강연내용

1. 노화란 무엇인가?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이나 무생물은 끊임없이 산화하여 소멸해간다. 우리 인간도 이 법칙에서 예외일 수 없으며, 신체가 산화되어 점차 기능을 소실해 가는 것이 늙고 병들어 죽어 가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노화란 시간에 따른 생체 기능의 손실을 의미하는데, 생명의 지속과 나란히 겪게 되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인체의 노화 과정이란 수 십년에 걸쳐 일어나는 퇴행적인 변화인데, 이 변화과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단명하는 것이 당연하다.

 노화란 시간에 따른 신체의 변화로, 고운 얼굴이 주름투성이의 얼굴이 되고, 곱디고운 손이 주름으로 뒤덮인 손으로 변해가는 것이 대표적인 노화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노화현상은 표면적으로는 주름살이 나타나지만, 그 이면에는 무수히 많은 분자수준에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것을 잘 이해한다면 노화를 보다 쉽게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노화현상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영양, 운동, 생활양식 등)에 의해 좌우된다. 특히, 장수하는 집안에서는 장수하는 사람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장수에 있어 유전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웨덴의 일란성 쌍둥이를 연구한 결과, 장수는 유전적인 요인이 약 30%정도, 그 외 여러 환경적인 요인이 약 70%정도로서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인 요인이 더 크게 관여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70%에 해당하는 환경적 요인은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한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인간의 수명과 노화과정의 70%까지는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생체의 기능은 현저히 떨어지게 되는데, 특히 면역 기능이 가장 먼저 떨어지고 그 다음이 폐와 신장기능이며, 심장, 신경 등의 순이다. 노화에 따라 기능이 먼저 저하되는 장기를 잘 알고, 그것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은 노화 조절 및 질병예방에 매우 중요한 것이다.

    

2. 노화의 미세(분자)염증가설

미세(분자)염증가설이란 노화과정에서 어떠한 요인에 의해 활성산소질소가 축적되어 세포가 손상되거나 죽게 되고, 죽은 세포를 제거하기 위하여 체내의 면역세포가 활성화되어 미세 염증반응이 말초조직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것이 다시 활성산소질소의 과다생성을 조장하여 노화와 노인성 질환을 촉진한다는 가설이다.

활성산소질소 생성계와 제거계의 밸런스를 깨뜨리는 주범은 바로 미세염증반응이다. 나이가 들면서 몸 여기저기에서 약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은 아마도 미세염증반응 시 생성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때 프로스타글란딘(통증유발물질)과 함께 활성산소가 생성되고, 이 활성산소는 다시 활성질소 및 활성질소의 생성에 관여한다. 일단 미세염증반응이 일어나면 활성산소 생성과 염증반응이 체내에서 끊임없이 진행되어 중독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염증 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노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그림1) 인체노화의 근본은 혈관노화

3. 노화 조절법

그렇다면 지금까지 살펴보았던 노화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현상들을 조절할 수 있는 노화조절방법에 대해 소개해보겠다. 현대과학으로 찾아낸 노화조절방법은 소식 운동 항산화제,섭취 혈관노화조절 면역노화조절 등이다. 이러한 방법들의 효과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그림2) 노화 조절을 위한 비타민/미네랄

진시황이 그토록 찾았던 불로초는 먼 나라의 신비한 약초가 아니라, 바로 인간이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손쉽게 행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 소식(식사 하루2끼량 정도), 운동(숨가쁜 정도의 운동으로 40분간), 비타민/미네랄/항산화제이다. 그리고, 혈관노화 방지를 위해서는 Omega 3 지방산(1,000mg/day)과 아스피린 매주 1회씩 100mg을 섭취하고, 림프건강을 위해서 버섯, 유산균등을 섭취하면 건강장수의 길이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낙천적이고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건전한 사회활동을 하며, 적당한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명상을 종종 한다면, 우리 인체의 마음과 육체의 접점이며 생체내부 환경유지 중추인 시상하부에 영향을 미쳐 호르몬계와 신경계를 안정화시켜 노화과정을 조절할 것으로 추측된다. , 노화조절의 중요한 또 다른 한 가지는 정신건강을 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다. (그림 3)

   


(그림3) 21세기의 불로초

  따라서 21세기의 불로초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소식과 규칙적인 꾸준한 운동, 그리고 비타민과 항산화제가 풍부히 함유되어있는 녹황색채소와 과일을 즐겨 섭취하는 것이다. 이것은 곧 무병장수의 기본이 될 것이다. 더불어 욕심을 줄이고, 낙천적인 마음을 가진다면 최고의 건강유지법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이 바로 건강장수법이 된다(그림 3).
  노화를 방치하게 되면 50세 이후에는 질병과 더불어 거의 대부분이 환자가 되어 여생을 고통의 삶으로 마감할 것이다. 그러나 노화과정을 잘 이해하고 조절한다면 죽을 때까지 젊은 생체기능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양질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즉, 실제나이가 60세가 되더라도 기능적인 면에서 40세와 같은 젊음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는 바로 기능적 장수를 의미한다. 이것은 인간 모두가 추구해야 할 길이며,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노화과정에 대해 이해하고, 노화조절법을 실행한다면 저절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생명체는 외부 환경에 대해 내부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신비로운 항상성의 힘이 있다. 이러한 조화로운 힘을 잘 활용한다면 인간은 누구나 무병장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4)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