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동아사이언스 | 입력 2016년 08월 04일 15:17 | 최종편집 2016년 08월 06일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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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살고 있는 요즘, 집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휴대폰이 꺼지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점점 줄어 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는 상황을 종종 겪으실텐데요.

그래서 저녁 모임에서는 보조배터리를 스마트폰과 연결해 충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흔한 광경입니다. 널리 쓰이는 보조 배터리지만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 알지 못하고 구입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충전용 배터리 싱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3000mAn? 5000mAh? 배터리에 적힌 mAh 의미는?

배터리에 숫자와 함께 적혀있는 mAh (milli Ampere hour)는 1암페어(A)의 전류가 1시간 동안 흘렀을 때의 전기량을 뜻하는 암페어시(Ah)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값이며, 배터리 용량을 표기하는 단위입니다.

보조 배터리를 살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이 바로 배터리 용량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0000mAh가 넘는 대용량 배터리는 크고 무거워 사용성이 떨어졌지만, 최근에는 휴대성도 좋아지고 가격도 저렴해져 찾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 스피커 등 충전할 기기가 많아진 것도 대용량 배터리를 선호하게 된 원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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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5000mAh 의 용량을 갖춘 보조배터리라고 해도 이를 100%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보조배터리 충전전압은 3.7V이고, 스마트폰은 5V입니다. 3.7V 전압의 보조배터리에서 5V 전압의 스마트폰을 충전하기 위해서는 전압을 높이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때 어느정도 손실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제조사 표기 용량의 70% 내외의 용량을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조배터리의 실용량은 ‘(보조배터리의 용량 X 배터리 전압)/충전기기의 전압’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00mAh/3.7V의 보조배터리의 경우, 스마트폰을 충전한다고 했을 때 (5000mAh X 3.7V)/5V로 계산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3700mAh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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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용량이 크다고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보조배터리를 고를 때는 본인의 사용 패턴과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의 배터리 용량 등을 감안해서 선택하면 됩니다. 장거리 여행이나 야외에서라면 다양한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가끔 한번씩 충전이 필요한 정도라면 용량은 작아도,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난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 일반 AA. AAA용 건전지도 충전해서 사용 가능!

충전용 배터리하면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만 떠올리지만 시계, 리모컨, 도어락 등에 사용되는 충전용 건전지도 있습니다. 충전용 건전지를 이용하면 갑자기 리모컨이 작동되지 않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미리 구입해 놓은 건전지가 없어도 바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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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AA, AAA사이즈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데 AA는 외경 15mm, AAA는 외경 10.5mm이며 용량(mAh)은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AA와 AAA 건전지를 사용해야 하는 기기가 많이 있는데, 충전용 건전지는 1번 구매로 1000회 이상 충전해 사용할 수 있어 건전지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폐건전지도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별도의 충전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 충전용 5핀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 충전기기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야외 활동이나 출장 등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 보조배터리와 함께 야외활동 필수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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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에디터 chi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