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버려 벌건 흙을 드러낸 북극의 해변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플 것 같아요.”
지난달 16일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개최한 ‘제1회 부산의 과학 독서퀴즈 골든벨’에서 중등부 장원을 차지한 부산진중 3학년 배준규(15)군이 오는 28일부터 8월2일까지 북극 다산기지를 찾아가 ‘섭씨 1.5도 내리기 그린캠프’에 참여한다. 이 캠프는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극지연구소와 환경운동연합 등이 개최하는 행사다. “우연히 부산시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렀다가 퀴즈대회 개최 사실을 알게 돼 참가했는데 엉겁결에 1등을 했다”는 배군은 “그래도 그렇게 그리던 북극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신난다”며 입꼬리를 치켜 올렸다.
배군은 “평소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처럼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경고한 책을 읽는 등 이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며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부산=박주영 기자 park2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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