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국제문화센터 중전시실에서 열린 미래과학자상 심사에서 한 참가자가 자신의 연구물을 발표하고 있다. 박수현 기자 | |
참가자 수가 2005년도 제1회 30명(팀), 지난해의 제2회 34명(팀)과 비슷한 수준으로 부산미래과학자상의 지원자 수가 30명(팀) 내외로 고정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전공학과별로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 의학 분야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연구업적상은 대학원 재학 중 연구성과물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1차 심사에서는 연구논문의 양적·질적 평가가 중심이었다. 논문들은 SCI(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 등재학술지에 게재된 것들이 다수였고 그 가운데에는 인용지수(Impact Factor)가 6 이상인 전문학술잡지에 발표된 논문도 있었다. 대학원 재학 중에 무려 SCI급 논문 13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학생도 있었다. 이렇듯 지원자들의 연구업적이 워낙 우수하였기에 심사위원들이 우열을 가려내기가 힘들었다. 이에 따라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2차 발표심사를 하기로 결정, 연구업적과 발표심사를 병행했다.
2차심사는 계열별 공개발표를 통한 평가였다. 공개발표는 빔프로젝트 등을 이용해 팀당 10분간의 구술발표와 심사위원들의 질의 및 응답으로 진행됐다. 비교적 원만하고 자신감 넘치는 발표였다. 지도교수와 동료학생들을 동반한 가운데 진지하게 발표에 임하는 지원자들의 모습과 현장 분위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부산의 미래과학의 발전이 기약되는 듯했다.
논문발표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주로 지적하거나 강조한 내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즉 연구목적의 제시가 불분명하거나 전공과목의 기초학문 지식이 다소 부족하며, 연구결과에 대한 이론적 근거(참고문헌 이해) 및 이에 대한 설명력이 부족한 경우가 가끔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논문의 서론 또는 연구배경의 설명이 장황하게 길다거나 논문발표시 발표자의 눈은 슬라이드 화면을 향하되 마이크는 발표자의 턱 아래 또는 뺨에 위치하는 등 발표 태도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부산미래과학자상 지원의의 수는 총 32명(팀)으로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여러 대학에서 교수들과 학생들이 적극 참여해 해를 거듭할수록 지원자 수가 많아지고 전공학과의 참여폭이 신장돼 양질의 연구업적들이 다수 생산됨으로써 부산은 물론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본 미래과학자상 제도가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김준연 심사위원장(동아대 의학과 교수)
# 수상자 명단
<대학원생>
▶박사과정 ▷공학상=이주영(한국해양대 응용과학과)▷이학상=곽정숙(인제대 의학과) 이기우(부산대 화학과)
▶석사과정 ▷공학상=강금석(신라대 생명공학과) 박재홍(부경대 이미지시스템공학과) 옥동석(동아대 화학공학과) 이웅(한국해양대 응용과학과) 정원영(부경대 화학공학과) ▷이학상=설동원(한국해양대 해양생명환경학과) 안광욱(한국해양대 해양생명환경학부) 하홍석(부산대 생물학과) 한영철(부경대 화학과)
<대학생>
▶공학부문 ▷최우수=최종문 여임규(동의대 정보소재공학과) ▷우수=강판상 김기하 서광원(한국해양대 에너지자원공학전공) 안수홍(부경대 이미지시스템공학과) ▷장려=강형석 김동호 강진일 허재관(한국해양대 기계시스템학과) 이종훈 오현성 김준제(한국해양대 나노반도체학과)
▶이학 ▷최우수=서해원 김장래 노태우 민영경 박기석 신정원 엄태민(인제대 의학과) ▷우수=정이든 노유나(부산대 생물학과) 장일영 신혜경 오상현 김우찬 한송이 박호성 이주영 전은실(인제대 의학과) ▷장려=강동인 오현석 백정하 권현숙(부경대 화학과) 노현미 황은상(동의대 물리학과) 박영아 김양근 김지은 왕배건 강수용 박민희 박현정 서진선(인제대 의학과)
제3회 부산미래과학자상 심사위원
김준연(동아대 의학과) 김동수(부경대 양식학과) 장희경(고신대 의학과) 진성호(부산대 화학교육과) 정해도(부산대 기계공학부) 진강규(해양대 컴퓨터제어전자공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