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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2008년 8월 19일]

 

 

[쿠키 사회] 노아의 방주·타이타닉호·바이킹선·정화함대·장보고 무역선·거북선·이지스함 등...

창세부터 선사시대를 거쳐 첨단 선박까지 배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책 ‘배 이야기’가 출간됐다.

부산대 전호환(조선해양공학)교수가 저술하고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펴 낸 이 책은 궁금했던 배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풍부한 사진과 도판 자료를 곁들인 이 책은 무한한 상상력의 원천이자 인류에게 도전과 개척정신을 일깨워 준 원동력인 ‘바다’, 그리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류의 꿈을 실현시켜 준 ‘배’라는 구체적인 창작물을 통해 배와 바다에 관한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들여 준다.

‘배 이야기’는 세계 조선 1등국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일반인은 물론 조선공학도와 조선산업 관련자들을 위한 교양서적조차 거의 없는 국내 조선해양 문화의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 책은 ‘한국 축구와 영국측량선’, ‘대게와 잠수함’, ‘지구온난화와 선박기술’, ‘파도의 신비와 켈빈 경’ 등 배와 바다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들을 전문 용어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말로 쉽게 정리하고 다듬은 것이 특징이다.

전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우수연구센터(ERC)중 유일한 조선분야 연구소인 첨단조선공학연구센터 소장이며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영국왕립조선학회 펠로우, 국제수조회 상임위원 등을 맡고 있는 국내 조선공학계의 대표 학자다.

전 교수는 “배를 많이 만든다고 바다를 다스릴 수 없고 해양민족이 될 수 없다”며 “진정한 해양강국, 해양민족이 되기 위해서는 배와 바다에 관한 이야기, 춤, 축제, 연극, 노래, 시와 소설 등이 우리 주변에 넘쳐나고 국민들이 이를 즐길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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