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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원자력의학원 내년 완공' 글 입니다.

동남원자력의학원 내년 완공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08.09.24

조회수 4928

첨부파일 : No File!

[국제신문 2008년 9월 24일 수요일 35면 메디컬특집]

 

기장에 꿈의 癌치료 기관 동북아 방사선의학 기지로
연건평 1만5950평 304 병상 지하2층·지상9층 공정률 40% 특수암 클리닉 중심으로 운영
연구센터·비상진료센터 연계 완공후 연구중심 병원 지향

'부산을 동북아 방사선의학 및 암 진료 허브로'.

지역의 환자가 중앙으로 몰리는 현실에서 무슨 꿈같은 이야기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부산 기장군에는 이 같은 꿈이 착착 실현되고 있다. 바로 2009년 완공 예정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박찬일)이 그 꿈을 실현할 현장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하 의학원)은 방사선 및 방사성 동위원소의 이용확대와 핵심 연구기능 지방분산 정책의 일환으로 건립이 추진돼 왔다. 동북아 의료허브 구축을 위해 방사선 의학 및 암 진료에 특화된 첨단 연구중심의 병원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 기장군이 최종 건립지로 확정됐고 지난 2006년 10월 마침내 첫 삽을 떴으며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40% 가량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의학원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300번지 일대 2만 2000여 평 부지에 연건평 1만5950평,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의학원은 304병상의 병원을 비롯해 방사선의학연구센터, 방사선비상진료센터 등으로 구성되며 세 부문의 연계를 통해 방사선의학 및 암 진료를 선도하는 첨단 연구중심병원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예산은 원자력의학원 본원이 720억 원, 부산시 및 기장군 360억 원, 국고 267억 원 등 무려 1347여억 원이 투입되는 거대한 사업이다.

병원은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등의 현실적인 의학적 이용에 주력한다. 즉 △방사선의학에 특화된 암 및 난치성 질환 검진·치료 △의료+휴양+관광 프로그램으로 해외환자 유치 △원전 주변지역 의료지원 및 협력 등에 병원운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병원의 운영 계획에 따라 토모테라피, IMRT, PET-CT 등 방사선을 이용하는 첨단 방사선 의료장비가 도입되고 동위원소 치료시설을 고급화한 첨단 방사선치료센터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간암, 폐암, 자궁암, 유방암, 갑상선암, 두경부암, 대장암, 위암 등 많이 발생하는 암을 중심으로 암센터가 운영된다. 의학원은 지역주민을 위해 암 클리닉 외에 종합건강검진센터와 일반 외래 진료도 병행할 예정이다.

방사선의학연구센터는 △방사선의학 관련 연구 및 기술개발 △방사선 인체영향 및 환경영향 연구 △입자선가속기를 이용한 암치료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저선량 방사선과 방사선 환경 및 인체영향을 연구하는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또 의료용 및 연구용 싸이클로트론을 개발, 방사성의약품을 생산 보급한다. 이와 더불어 의학원은 동남권 과학기술진흥 계획과 연계해 산학연 협동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의학원은 또 원전이 밀집한 동남권 지역의 방사능 재난에 대비한 현장 중심의 의료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방사선비상진료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 센터는 방사선에 피폭되거나 오염된 환자 진료를 위한 의료시설, 제염설비, 방사선측정 장비 및 방호약품 등을 갖추고 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 경상대병원, 기장병원 등 방사선비상진료기관과 공동대응체계를 구축, 국가방사선 비상진료체계에서 권역 거점역할을 수행한다. 또 지역 방사선 비상진료요원 및 현장 초동대응 요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훈련을 수행하는 등 방사능 재난 때 국민의 생명 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2만2000여 평의 부지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정면 이미지.
의학원이 개원하면 무엇보다 지역과 국내를 넘어서 동북아 방사선 및 암진료 허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의학원은 동남권 과학거점도시 조성 프로젝트와 연계해 핵과학, 과학문화, 시니어 콤플렉스로 발전시킨다는 기장군의 계획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기장과 인근 해운대를 연계해 의료와 휴양, 관광이 어우러진 의료의 장으로 키워나갈 복안이다.


# 암세포만 공략… 생존율 배 이상 높여

- 일부 선진국에서만 실용화된 '중입자가속기' 유치 눈앞

동북아 암진료 의료허브를 지향하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는 각종 첨단 장비가 도입될 예정이지만 그 중에서도 핵심은 중입자가속기다.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치료기는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서 1순위로 꼽혀 동남권원자력의학원내 유치가 한발 가까워졌다.

중입자가속기란 탄소, 아르곤 등 수소핵(양성자)보다 무거운 원자핵을 가속시켜 얻은 에너지를 암 치료에 이용하는 장비로 전 세계에서도 일본에 2기, 독일에 2기, 중국에 1기 만이 운영되고 있는 첨단 방사선 치료기다.

우리나라에는 수소핵을 가속해 암 치료에 이용하는 양성자가속기가 국립암센터에 설치돼 있다.

기존의 엑스선과 감마선을 이용한 방사선 치료는 인체 내 깊은 곳에 있는 암조직이나 저산소 상태에 있는 다양한 조건의 암을 치료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방사선을 쏠 때 암조직 뿐 아니라 주변의 정상조직에도 일정량의 피폭이 수반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중입자가속기는 초정밀 집중조사가 가능, 정상조직의 피폭을 극소화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방사선 치료에 저항 또는 재발된 암도 유효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약 2개월이 걸리는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해 치료기간이 1주일 정도로 짧아 조기에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유치가 추진되고 있는 '꿈의 암 치료기' 중입자 가속기 이미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중입자가속기는 폐암, 두경부암, 간암, 전립선암, 부인과암 등 대부분의 조기 암과 소아암, 악성 흑색종 등과 같이 기존 방사선치료에 저항성이 있는 암, 수술이 불가하면서 국소적으로 진행된 폐암, 간암, 직장암 등에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입자가속기는 다른 암 치료가 힘든 노약자의 치료도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따라서 중입자를 이용한 암 치료는 기능장애가 거의 없는 완전 치유는 물론 광범위한 적용 범위, 치료 후 조기에 사회복귀가 가능함을 고려할 때, 최첨단 '맞춤형 방사선치료'로 머지않아 기존 방사선치료의 많은 영역이 중입자를 이용한 치료로 대체되리라 예상되고 있다. 세계 선진국에서는 이미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시대를 열었으며 일본에서는 특정암에 대해 90% 완치율(5년 생존율)이라는 놀라운 치료성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입자가속기가 국내 최초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설치 운영될 경우 동남권은 의료기술, 가속기개발, 생명연구 등의 유관산업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다. 또한 항공우주부품, 비파괴, 나노 등 첨단 응용산업에도 활용도가 높아 동남권 지역의 산업구조를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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