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HOME
글자크기

보도자료

참여마당
보도자료
'부산, R&D 도시로 간다' 글 입니다.

부산, R&D 도시로 간다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08.09.25

조회수 3987

첨부파일 : No File!
[부산일보 2008년 9월 23일(화) 20면]

사진 설명: 부산대 내 멤스나노 부품생산센터에서 연구원들이 제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을 연구개발(R&D) 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민관 곳곳에서 분주하다. 부산시를 비롯한 공공기관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고 민간 기업들도 부산에 연구소를 설립하거나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공공기관에서도=지난 19일 전국 주요 연구기관장 20여명이 부산에 모이는 이례적인 행사가 열렸다.

이날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누리마루에는 최문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과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등 국내 연구개발 분야를 이끌고 있는 쟁쟁한 인물들이 대거 자리했다.

이날 행사는 부산을 연구개발도시로 키우기 위해 부산시가 국내 연구기관의 수장들을 부산으로 초청, 마련됐다.

부산시는 공식·비공식 채널로 각 연구개발 기관장들과 접촉, 초청을 이끌어내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연구개발기관의 수장들은 부산시의 과학기술 정책을 듣고 '동남권 과학기술 거점도시' 건설 후보지인 기장군 일대를 둘러보는 등 1박2일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갔다.

정낙형 정무부시장은 이날 "한국 과학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부산시가 신뢰와 협력의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신 부산선언'을 발표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지역 전문가들 사이에는 울산과 경남이 생산거점으로, 부산이 연구개발거점으로 각각 성장하는 동남권 내 역할 분담이 바람직하다는 데에 공감대가 이뤄져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부산시가 나선 데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대학과 연구기관 등 인프라와 우수한 연구인력이 많은 부산시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간에서도=연구도시 부산으로 가기 위한 움직임은 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중견 기업들이 인력과 인프라 등 부산의 장점을 찾아 부산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있다.

경남 진해에 본사를 둔 자동차부품사인 유니크(대표 안영구)는 다음달 부산 강서구 지사동 자동차부품기술지원센터에 연구소를 세울 계획이다. 800억원대 매출에 상당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이 기업이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부산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지역 자동차부품업계는 고무적인 일로 바라보고 있다.

이 기업은 변속기 제어부품, 전자계기장치 부품 등 자동차전장부문 생산을 하고 있는데 자동차부품기술지원센터가 보유한 전국적인 규모의 전자파시험실 등 인프라를 이용하기 위해 연구소 설립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 기업은 센터 3층에 20명 규모의 연구소를 차린 뒤 연말까지 연구 인력을 3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말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에 연구소와 함께 본사를 이전한 의료기기 제조업체 디오는 우수한 인력 확보 및 인지도 상승 등 부산 이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첨단 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어 연구 기능이 중요한 이 기업은 연구소가 경남 일대 3곳에 흩어져 있어 애로를 겪어 오다 이번 이전으로 건물 8개층 중 2개층을 연구소로 할당하는 등 연구기능을 대폭 확충했다.

디오 관계자는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기업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 기업 외에도 자동차부품업계와 신발업계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부산에 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해 준비 중이거나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ilbo.com

 

@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h*@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