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9.07.14]
8월26일까지 41일간.."8월22일은 불 끄고 별 보자"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오는 17일부터 8월26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시내 전역에서 '2009년 여름, 부산 은하수 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 한국천문연구원, '2009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제 기간에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시내 5개 해수욕장과 금정체육공원을 비롯한 시내 5개 공원에서 천체 관측행사가 펼쳐진다.
관측행사에는 직경 260㎜인 반사망원경을 실은 한국천문연구원의 이동식 관측 차량이 배치된다.
또 축제 기간 내내 지하철역과 기초단체 청사, 백화점 등에서 국내외 유명 천체사진 82점이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오는 22일 오전 9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천체 망원경 20여 대를 설치해 부분 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이어 8월 14~15일에는 기장군 정관신도시 소두방공원에서 천체과학 텐트캠프가 열리고, 8월17일부터 22일까지는 한국천문연구원의 연구원들이 릴레이 특강을 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8월22일 오후 10시부터 10분간으로 시내 전역에서 모든 불을 끄고, 밤하늘의 별을 관찰하는 행사다.
광안대교와 남항대교의 조명도 모두 끈 채 라디오를 통해 견우별과 직녀별, 은하수를 찾는 방법을 알려줄 계획이다.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별을 노래하는 80~90년대 가요와 팝송을 들려주는 별 음악회가 열리고, 레이저를 통해 주요 별자리를 가리키며 천문 연구원이 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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