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읍성역사·금정예술제 온천천·을숙도서도 열려
7일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개막을 시작으로 이번 주말 부산은 축제의 열기 속으로 질주한다. '버닝 위크엔드(Burning Weekend)'다. 해운대구 우동 요트경기장 안에 레드 카펫이 깔리고 국내외 은막의 스타들이 즐비하게 반짝일 7일 오후 7시 이후 흥겨움의 불꽃이 타오른다. 해운대와 중구 남포동 PIFF광장 주변이 그 뜨거움의 진앙지다.
- ▲ 지난해 10월 9~11일 열렸던‘제15회 동래읍성역사축제’중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 전투 재현 모습.
동래성 전투 재현, 조선시대 동래장터 재현, 조선시대 읍성민 체험, 장영실 체험과학존, 동래전설 마당극, 동래읍성 성곽밟기, 동래온천용왕제길놀이, 동래줄다리기…. 동래읍성 북문광장·동래온천장 허심청 앞·동래문화회관 등에서 열리는 '동래읍성역사축제'의 프로그램들이다. 엽전으로 물건을 사고, 왜군과의 전투에 참가해보는 등 실제로 겪어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
또 6~12일 사이 온천장·명륜동 가구거리·사직동 먹자골목 등 동래구 6개 명물거리 상가들이 5~50% 할인해주는 '동래세일 대축제'도 이어진다. 온천장 목욕탕은 8~10일 사용료를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깎아준다. 역사에 현대를 입히고 재미와 이미지, 실리를 더한 것이다. '스토리 텔링'도 녹아 있다.
금정체육공원(스포원파크)에서 열리는 '금정예술제'도 마찬가지다. 인디밴드 공연, 연극 배비장전, 장기자랑 대회인 '막걸리 스타킹', 극단 자갈치 마당극, 설운도와 함께하는 구민 노래자랑대회…. 다채롭고 재밌는 행사들로 가득 채워졌다. 스포원파크에서는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마련한 '제1회 금정사이언스페스티벌-우주탐험대' 행사(8~9일)도 열린다.
축제의 불길은 여기서 조금 더 서진(西進)한다. '제1회 온천천 평생학습 페스티벌'이 8일 연제구 온천천시민공원에서 열린다. 연산·거제동 주민들이 오카리나·벨리댄스 등 공연, 서예·예쁜손글씨 등 전시,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마당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 운영한다. '버닝 위크엔드의 불길'은 더욱 서쪽으로…. '철새들의 낙원' 을숙도에서 '철새나루 예술제'(8~10일)가 열린다. 사하구가 주최하는 이 축제는 8일 오후 7시 30분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뉴프라임오케스트라의 '티파니에서 아침을' 등 영화음악 연주를 시작으로 '을숙도 사랑 이야기'라는 주제 아래 창작곡 경연대회와 시낭송 대회, 뮤지컬 등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