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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유럽 핵과학문화> ③과학강국 산실 과학관(끝)' 글 입니다.

[연합뉴스] <유럽 핵과학문화> ③과학강국 산실 과학관(끝)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0.11.26

조회수 3493

첨부파일 : No File!

&lt;유럽 핵과학문화&gt; ③과학강국 산실 과학관(끝)

 

 

프랑스 과학관 데코베르트
(파리=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과학의 세계를 직접 보고 느끼고 강연과 전시물을 통해 배우고 신나게 체험하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과학박물관 데코베르트 전경.데코베르트에는 물리, 화학, 지구과학, 우주과학, 수학, 기계공학, 생물학, 광학, 전기전자공학, 인체 등 다양한 학문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고 석.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전공학생 30~100여명이 1시간 단위로 수업을 쉽고 재미있게 진행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lt;&lt; 지방기사 참고 &gt;&gt; 2010.11.17.

 


佛 데코베르트, 놀이.체험 중심 과학교육에 국민적 사랑
라 빌레트, 현대과학 각종 전시물 넘쳐..연 300만명 방문
동남권 국립부산과학관, 2014년 개관목표 추진..시설 다양

(파리=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과학강국에는 과학기술의 원리와 진보과정을 소개하고 관련 산업의 변화를 전달하는 과학박물관이 곳곳에 들어서 운영되고 있다.

   부산 기장에 건립을 추진중인 동남권 국립 부산과학관이 참고할 내용을 찾아보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럽의 대표적인 과학관인 데코베르트와 라 빌레트과학관을 살펴봤다.

   프랑스 국민들은 과학의 세계를 직접 보고 느끼고 강연과 전시물을 통해 배우고 신나게 체험하는 과학박물관을 루브르박물관 만큼 사랑하고 있었다.

  
◇데코베르트의 과학체험교실
지난 7일 파리 시내중심가에 자리잡은 데코베르트(Palais de la decouverte) 앞. 발견의 전당이라는 이름의 이곳은 과학박물관이다.

   파리를 상징하는 콩코드 광장과 샹드리제거리, 개선문 등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데코베르트 주변 도로와 인도에는 일요일을 맞아 차량들과 사람들로 붐볐다.

   193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장 페렝에 의해 세워진 데코베르트의 입구는 유럽의 전통 성을 연상시킬 정도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데코베르트 입구에 들어서자 입장료를 구입하려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1층 전자기장 강연장에는 물리전공 대학원생이 30여명의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상대로 대형 전자석을 이용한 실험과 이론 교육이 한창이었다.

   강사는 진지한 표정의 지켜보던 관람객들 중 어린이 2명을 불러 쇠막대를 주며 전자석 주변에서 벌어지는 신기한 반응을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전자석과 씨름하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과학의 세계를 이해한 듯 연방 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워하는 표정이었다.

   강연장 주변에는 자기장과 관련된 다양한 실험도구가 과학적인 논리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마련돼 있었다.

   같은 시각 다른 강연장에는 쥐를 이용한 실험과 향수를 주제로 한 수업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강연장 사이에 방문객들이 간단한 실험도구로 에너지보전의 법칙을 눈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데코베르트에는 물리, 화학, 지구과학, 우주과학, 수학, 기계공학, 생물학, 광학, 전기전자공학, 인체 등 다양한 학문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고 석.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전공학생 30~100여명이 1시간 단위로 수업을 쉽고 재미있게 진행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까린느 바르고아 데코베르트 홍보담당은 "매일 다른 학습 프로그램이 마련되는데 방문객들은 이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는데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주말에는 하루 3천명이 이용하는데 절반이 학생들이고 가족단위 방문객도 많다."라고 소개했다.

  
◇라 빌레트 과학산업박물관
파리 외곽에 위치한 라 빌레트는 데코베르트를 확대시킨 박물관이다. 데코베르트가 체험교실 위주로 운영되는 반면 라 빌레트는 현대과학 관련 각종 전시물을 전시하는 곳이다.

   라 빌레트는 파리 인구보다 많은 연간 300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아오고 있는데 파리 이외의 지역민이 70%를 차지했고 해외관람객도 16%나 된다.

   현대식 건물인 라 빌레트에도 유아에서부터 유치원 어린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우주 이야기, 물질의 기원, 빛과 에너지 등 다양한 전시물을 여유있게 직접 만져보면서 체험을 하고 있었다.

   방문객 중에는 과학 초보자나 전문가도 있었고 외국인의 모습도 불 수 있었다.

   과학관에는 상점과 레스토랑, 정원, 영상관, 멀리미티어 도서관, 회의실, 청소년들이 숙박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과 고급호텔도 마련돼 거대한 과학도시를 연상케했다.

   이곳에는 우주관, 해양관, 환경관, 자동차관, 항공관, 에너지관, 정보기술관, 소리관, 수학관, 화산관, 태양계관, 생명과 건강관, 의약관, 생물학관, 천체관 등으로 나눠 다양한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1986년 설립된 전시관에는 산업계에서 생산된 각종 제품들을 실물 그대로 전시되고 있어지만 공간활용도는 떨어진다는 느낌이었다.

   부지면적 11만㎡, 건물면적 15만414㎡이였지만 전시면적은 4만㎡에 불과하고 교육프로그램도 데코베르트에 비해 떨어졌다.

   라 빌레트는 산업계와 공원이 공동으로 설립한 라 빌레트 기업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과학위원회의 자문을 받는다.

   예산은 프랑스 정부와 파리시로부터 지원받고 있으며 필립스, 톰슨, 벤츠, 소니 등 대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한다. 특별전시회를 통해 민간과 과학관이 수익을 나누기도 하지만 예산의 78%를 정부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남권 국립 부산과학관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동남권 국립 부산과학관은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2014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1천310억원이 투입되는 부산과학관(대지 11만3천107㎡ 연면적 2만2천684㎡, 전시면적 8천660㎡)에는 중화학, 기계, 원자력 등 국가기간산업 중심의 5개 전시관을 비롯해 천체관, 캠프관 등으로 구성된다.

   부산과학관은 국내 최대 원전밀집지역이면서 세계적 원자력 의.과학연구단지인 기장군에 건립되는 만큼 그에 걸맞는 과학문화시설로 꾸며지게 된다.

   본관에는 자동차, 기계재료관, 조선, 항공우주, 석유화학.에너지, 인체의 신비와 의료이 들어선다.

   천체관에는 우주와 태양계 생명의 기원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야외에는 과학놀이터와 휴식공간, 가족놀이공간이 자리잡는다. 캠프관에는 청소년 24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야영장과 스파풀장이 조성된다.

   부산과학계는 정부가 부산과학관의 전시물을 전시업체에 맡기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

   김세연 국회의원(부산 금정)은 최근 국회예산심의에서 "박물관과 과학관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시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전시업체들이 과학관의 전시품을 기획-설계-제작까지 하고 있다."라면서 "선진국에서는 과학관이 주체가 돼 과학관의 특성에 맞는 전시물을 자체적으로 기획해서 주문제작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손동운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소장은 "선진국의 과학관은 체험과 놀이중심으로 과학을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라면서 "전시물도 중요하지만 관람객의 눈을 보면서 과학교육을 할 수 있는 이공계 인력 양성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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