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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부산에서 '송유근 뛰어넘기' 특강 연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장' 글 입니다.

[국제신문] 부산에서 '송유근 뛰어넘기' 특강 연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장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1.01.04

조회수 3842

첨부파일 : No File!

 

부산에서 '송유근 뛰어넘기' 특강 연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장

 

"아이 스스로 자기 미래 결정케 하세요"
부모가 자녀의 미래 결정 관습, 아직도 예전과 같이 되풀이
아이들의 능력을 믿고 하고 싶은 일·공부하게 해야

 

 

"천재소년으로 불리는 송유근 군은 또래 아이들보다 '조금' 앞서 달리고 있을 뿐입니다. 김연아 선수 덕분에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관심이 늘었듯이 유근이를 통해 과학을 좋아하는 어린이가 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진=박수현 기자 동영상 www.kookje.co.kr

  
최근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주관으로 금정문화회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과학축제. 이날의 주 행사는 '블랙홀 박사'로 유명한 박석재(53) 한국천문연구원장이 한 '송유근 뛰어넘기' 주제 특강이었다. 박 원장은 1991년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2005년 천문연구원장에 임명돼 2008년 재임됐으며 20여 권의 천문 교양서적을 내고 '블랙홀 박사와 친구들'이란 밴드를 만들어 활동하는 등 천문학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 원장은 1시간30분에 걸친 열강을 통해 과학축제에 참여한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천문학에 대한 흥미로운 지식과 즐겁게 공부하는 법을 전파했다.

 

"송유근 군을 처음 만났을 때는 우리나라에 한 명뿐인 천재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유근이 같은 어린이가 수백 명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아이들을 키워줄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 13세인 송유근 군은 초등학교를 3개월만 다니고 독학으로 중·고교 과정을 마친 뒤 물리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인하대에 국내 최연소 대학생으로 입학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천문우주과학 전공 석사과정에 입학해 박 원장의 지도를 받고 있다.

 

박 원장이 송 군을 지도하며 가장 강조하는 것은 즐기면서 하라는 것이다. 객석의 부모들에게도 자녀에게 강요 대신 자발적인 학습을 조언했다. "공부에는 관찰과 생각하는 힘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재미입니다. 주요 과목이든 음악이나 운동이든 억지로 시키면 제대로 하겠습니까. 뭐든지 즐겁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대학 진학 때 천문학을 하고 싶다고 하자 담임 선생님이 말렸습니다. 하지만 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했고 지금도 잘한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고 부모나 선생님의 의사에 따라 미래를 결정하는 게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공부를 하도록 해줘야 합니다."

 

재미를 강조하는 만큼 박 원장은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즐길 것을 거듭 말했다. 음악을 통해 정신적인 휴식을 취하고 함께 연주하는 과정에서 협동의 중요함도 깨우치게 된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30년 넘게 기타를 치고 있으며 송 군에게 드럼을 가르쳐 밴드 활동을 함께 하기도 한다. 이날도 강연 도중 송 군과 밴드 멤버들을 무대로 불러 올려 즉석 연주를 했다.

 

"과학자라고 해서 과학만 하는 게 아니라 인문·철학·문학 등 다방면에 걸쳐 폭넓은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한 방향만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근이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믿어야 합니다."

 

기사원문 :

 http://www.kookje.co.kr/news2006/asp/center.asp?gbn=v&code=2100&key=20101228.2202820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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