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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구, 장영실 동산에 천문관측기구 간의 설치

 

 

【부산=뉴시스】강재순 기자 = 조선시대 대표적인 천문관측 기구인 간의(簡儀)가 동래구의 한 과학공원에 설치돼 일반에 공개된다.

 

동래구는 지난해 12월 하순 동래구 복천동 장영실 과학동산에 조선시대 동래출신 과학자 장영실이 만든 대표적인 천문관측 기기인 간의를 설치, 이달 내로 일반에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간의가 설치 완료됨으로써 장영실 과학동산은 지난 2009년 11월 개장한 이래 모두 20점의 각종 천문기기 복원품을 갖춘 과학테마 파크로 거듭나게 됐다.

 

간의는 천체의 위치와 시간의 측정, 고도와 방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었던 조선시대 대표적인 천체위치 측정기구로 해시계, 물시계, 혼천의 등과 함께 주요한 천문관측 기기이다.

고천문 전문가의 고증을 받아 설치된 간의는 3.8×2.4×2.5m 크기로 화강석 받침대 위에 설치되며, 오늘날의 적도의식 망원경 시스템과 동일한 적도의식 기기이다.

 

동래구 문화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된 간의 옆에 소형 간의(60×40㎝)를 설치, 과학동산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과학해설사들이 작동해 보일 수 있게 하고 교재로도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간의가 천문관측 기구 가운데 중요하게 여겨졌던 이유는 당시 왕실 천문대로 간의대(簡儀臺)를 설치하고 그 위에 간의를 둔데서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동래구는 지금까지 장영실 과학동산에 천문기기를 설치,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의 협조로 과학문화해설사를 고정 배치, 각종 기기의 작동원리와 의미를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동래구 관계자는 "간의가 설치 완료됨으로써 장영실 과학동산은 이제 명실상부한 과학테마 파크로 거듭나게 됐다"며,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과학에 대한 이해와 선조들의 지혜를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사원문 :

http://www.newsis.com/article/view.htm?cID=&ar_id=NISX20110105_000708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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