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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과학터치 <8> 돌고 도는 물을 추적한다 - 김준' 글 입니다.

금요일에 과학터치 <8> 돌고 도는 물을 추적한다 - 김준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07.07.10

조회수 4273

첨부파일 : No File!
금요일에 과학터치 &lt;8&gt; 돌고 도는 물을 추적한다 - 김준
증발산량 알아내 수자원 확보

 
  01 광릉수목원에 증발산 측정탑과 생태수문관측시스템을 구축해 물의 양과 흐름 파악 02 고해상도 위성 LANDSAT의 데이터와 비교분석해 광릉 지역의 물의 양과 흐름 계산 03 저해상도 위성 MODIS의 데이터와 비교분석해 한반도 전체 물 순환정보 추출


"오!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앉히셨습니다."

이것은 연세대학교를 설립한 언더우드 선교사의 1885년 기도문의 일부다. 지금부터 약 120년 전 한국에 극심한 가뭄이 있었음을 말해준다. 실제로 복원된 지난 220년간 서울의 강수 자료를 살펴보면, 19세기 말에 30년 이상 길고 극심한 가뭄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기후는 역동적이어서 반복되어 일어나고 있으며, 지난 100여 년 동안 발생하지 않았던 극심한 가뭄은 언제든 다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 'HydroKorea' 연구는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런티어연구사업 중 하나인 '수자원의 지속적인 확보기술개발' 사업의 핵심 프로젝트이다.

물의 행방을 추적하는 'HydroKorea'는 지상의 생태수문 감시와 컴퓨터 모델링 그리고 인공위성 영상 분석 등을 통해 한반도 육상생태계의 물 순환을 규명하는 연구를 한다.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 눈에 보이지 않는 물을 추적한다-증발과 증산

내린 비의 반 정도는 토양과 식물 표면에서 직접 '증발'한다. 뿌리를 통해 흡수된 물은 식물의 기공을 거쳐 대기로 돌아가는데, 이를 '증산'이라고 한다. 증발과 증산을 합쳐 '증발산'이라 한다. 나머지 반은 '유출'된다. 즉 토양 표면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고, 다시 토양으로 흡수된다.

결국 물 순환을 이해하려면 증발산과 유출양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연세대는 '하이드로코리아'(HydroKorea) 연구팀을 만들었다. 한반도 숲에서 강수량 증발산 유출 지하수 등을 실제로 측정해 물 순환을 이해하려는 것이다. 특히 증발산은 눈에 보이지 않아 측정이 어렵다. 연구팀은 숲에 높은 탑을 세워 그 위에 고속반응 초음파 풍속계와 수증기 농도분석기기를 설치, 풍속과 습도의 변화를 관측한다. 또한 바람은 여러 방향에서 계속 불어오기 때문에 비록 탑이 세워진 한 지점에서 관측한다 해도 넓은 지역을 포괄하게 된다.

탑에서 증발산을 관측한 다음 컴퓨터 모델링을 이용해 바람의 방향을 역으로 추적하면 증발산이 숲의 어느 곳에서 얼마나 일어났는지 알아낼 수 있다. 증발산이 일어나 탑까지 온 경로를 파악한다는 뜻에서 이 방법을 '발자국 분석'이라 부른다. 관측된 자료를 물리학의 기본법칙인 보전 방정식에 적용하면 정해진 시간동안 숲 전체에서 대기로 얼마만큼 증발산이 일어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 광릉 산림에서는 증발산이 얼마나 일어나나

현재 연구팀은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수목원의 협조를 받아 광릉 산림 내에 증발산 측정탑 두 개와 생태수문관측시스템을 구축했다. 맑은 여름날 광릉 숲은 하루에 4㎜(1㎡ 당 2ℓ들이 생수 2병 정도)의 물을 대기로 방출한다. 광릉에서 2년간 관측된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증발산은 약 3분의 1, 유출은 약 3분의 2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릉에서 관측하고 있는 시스템을 우리나라 전체에 설치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따라서 한반도 전체를 감시하는 인공위성에서 관측한 숲의 영상자료를 지상에서 실제로 측정한 자료와 비교분석하여 증발산을 비롯한 물 순환 정보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는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은데, 물 순환 퍼즐은 2차원이 아니라 시간을 포함한 4차원 퍼즐인 셈이다.

머지않아 일기예보에서 이런 말을 듣게 될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강수 확률은 20%, 예상 증발산량은 4 mm, 토양 수분량은 30%입니다. 작물 재배와 야외 활동, 저수지 및 댐 관리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 교수

주최 : 국제신문 과학기술부 한국과학재단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시간 :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장소 : 부산역 대회의실

◇ 7월 강연주제

강연일

주     제

강  연  자

6일

10억분의1m가 여는 멋진 신세계

이조원(테라급나노소재개발사업단)

13일

전자 1개로 정보를 처리하는 단전자 나노

최종범(충북대학교)

20일

나노기술로 만드는 초고속 반도체

서광석(서울대학교)

27일

전자현미경을 통해 본 원자의 세계와 
나노구조물 형성

김기범(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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